2025년 여름 대한민국은 또 한 번 기상 이변급 폭염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과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해 기록적인 더위에 이어 올해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극심한 찜통더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상청의 3개월 기온 전망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 각각 58%, 64%, 71% 확률로 평년보다 더 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6개월 장기 전망에서도 9월은 58.1%, 10월은 44.3%, 11월은 39.9%의 확률로 기온이 평년을 웃돌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후 예측 모델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핵심 변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한 발달이다. 이 고기압은 고온다습한 성질을 지니고 있으며 한반도까지 확장될 경우 무더운 날씨가 장기간 이어진다. 여기에 티베트 고기압과 중국 열적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찜통더위가 형성된다. 실제로 지난해는 이러한 삼중 고기압이 겹치며 전국 평균기온 25.6도, 열대야 20.2일이라는 역대 최악의 여름이 기록되었다.
올해도 비슷한 기압 배열이 예측되고 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이는 배경에는 뜨거운 바다가 있다.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 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이로 인해 고기압 형성에 유리한 대기 순환이 유도되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수증기 발생이 활발해지고, 이 수증기가 상승하며 고기압을 강화하는 연쇄 작용을 일으킨다.
한편, 티베트 고기압은 올해 다소 제한적인 영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겨울철 눈이 평년보다 많이 쌓이면서 햇볕을 반사해지면 온도를 낮추고 고기압의 강도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과 북극 지역의 눈과 바다얼음이 평년보다 적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기온만이 아니다. 강수량 예측의 불확실성도 크다. 6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확률이 48%로, 적음(20%)이나 비슷(32%) 보다 높게 나타났다. 7~8월은 각각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37%, 41%로 예측되었으나 국지적 집중호우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고기압의 미세한 위치 변화만으로도 강수 패턴이 급변하는 구조적 취약성이 있다.
장마전선도 변동성이 크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부딪히는 지점에서 장마전선이 형성되는데 이 경계선이 남북으로 요동치면서 국지적 폭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안중배 부산대 명예교수는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불규칙하게 전개될 수 있으며 한 지역에만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이러한 이상기후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이 필수이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는 폭염과 국지성 호우는 이제 예외가 아니라 일상이 되고 있다. 위험지대를 최소화하고 도심 열섬현상 완화 및 배수 인프라를 보완하는 등 국토 계획의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가올 여름 국민 개개인의 생활 속 폭염 대비는 물론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도 중요해졌다. 일상화된 이상기후 속에서 생존을 위한 준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장마철 위험 대비 행동요법
★ 사전 대비
배수 상태 점검 : 집 주변 배수구, 하수구, 우수관이 막히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청소한다.
창문·출입문 보강 : 강풍과 비에 대비해 창문과 출입문을 단단히 고정하거나 테이핑 한다.
비상용품 준비 : 손전등, 생수, 식량, 휴대폰 충전기, 구급약품 등을 미리 준비한다.
침수 위험 지역 확인 : 거주지 주변의 침수, 산사태 위험 지역을 미리 파악하고 대피 경로를 숙지한다.
★ 폭우 시 행동 요령
외출 자제 :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고지대 우회도로를 이용한다.
하천, 지하차도 접근 금지 : 물이 불어난 하천, 계곡, 지하차도, 하수도 근처에는 절대 접근하지 않는다.
운전 시 감속 주행 : 폭우 시 도로가 미끄럽고 시야가 제한되므로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한다.
감전 주의 : 전신주, 가로등, 전기시설물이 침수되었을 경우 접근을 피한다.
★ 가정 내 안전 수칙
전기차단기 차단 : 침수 우려 시 사전에 전기차단기를 내려 감전사고를 예방한다.
가전제품 사용 금지 : 젖은 손으로 전자제품을 만지지 말고 침수된 가전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하수 역류 방지 : 집안 배수구나 변기에는 물막이 마개를 사용해 역류를 방지한다.
★ 대피가 필요한 경우
조기 대피 원칙 : 침수나 산사태가 우려될 경우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대피한다.
안전한 장소로 이동 : 학교, 주민센터 등 안전지대로 신속히 이동한다.
고립 시 구조 요청 : 고립된 경우 119 또는 112에 즉시 신고하고 구조 요청한다.
★ 정보 확인 및 공유
기상청, 행안부 앱 활용: 기상청 날씨누리,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과 재난 정보를 확인한다.
SNS 루머 주의 :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공식 채널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이웃과 정보 공유 : 고령자나 독거노인 등 주변 이웃과 소통하며 위험 상황을 함께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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