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4년 만에 최고! 조류인플루엔자 영향과 향후 전망

★ 계란값 4년 만에 최고치, 산지 가격 상승세 지속 전망

국내 계란 산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농업관측 6월호에서 최소 오는 8월까지 계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다.

산란계는 달걀 생산을 위한 닭으로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생산성이 떨어진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더해져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쉬어가는 time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는 조류에게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특히 가금류(닭, 오리, 칠면조 등)에 큰 피해를 주며 일부 변종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어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분류된다.

 

★ 조류인플루엔자의 주요 특징

항목	내용
원인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감염 대상	야생조류, 가금류, 드물게 포유류(사람 포함)
전염 경로	조류 간 접촉, 오염된 사료·물·배설물 등
잠복기	수 시간~수일
치명성	고병원성(HPAI)은 매우 치명적, 저병원성(LPAI)은 경미

 

★ 고병원성 vs 저병원성

구분	고병원성 AI (HPAI)	저병원성 AI (LPAI)
감염 증상	갑작스런 폐사, 호흡기 이상, 산란율 급감	미미하거나 없음
전파 속도	빠름	느림
치명률	높음	낮음
대표 사례	H5N1, H5N8	H9N2 등

 

★ 사람 감염 가능성
일부 고병원성 AI(특히 H5N1와 H7N9)는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주로 조류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사람 간 전파는 매우 제한적이다. 감염 시에는 고열, 기침, 폐렴, 심한 경우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 농가 및 경제적 영향
-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해 계란·닭고기 공급 감소

- 가격 폭등 및 소비 위축

- 지역 간 이동 제한 등 유통 문제 발생

- 국가 간 수출입 제재도 발생 가능

 

★ 예방 및 대응 방법
- 철저한 방역과 농장 내 외부인 출입 통제

- 가금류의 백신 접종과 정기 검사

- AI 발생 시 즉시 살처분 및 이동 제한 조치

- 야생조류와 접촉 차단 (물가 방목 등 자제)

 

농경연의 분석에 따르면 6월 기준 특란 10개의 산지 가격은 1,8501,950원 선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18.5% 상승한 수치이다. 최근 3년간 최대, 최소값을 제외한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9.9~15.8% 높아 평년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과 8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소비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농경연은 특란 10개 기준으로 78월 산지 가격이 1,7501,850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6~14.4% 높은 수준이다.

계란 산지 가격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시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4월과 5월 들어 특란 10개당 각각 1,773원, 1,838원으로 전월 대비 10.2%, 12.2% 상승했다.

농경연은 지난 3월 충청권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 발생하면서 지역 간 물량 불균형이 발생했고 그 여파로 전국 평균 산지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금류 질병 확산으로 인해 산란계의 생산성 자체가 저하된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산지 가격 상승은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소비자 평균 가격은 특란 30개 한 판에 7,026원으로, 이는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7,000원을 넘은 수치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6.0%, 평년 대비 4.2% 상승한 결과이다.

계란 외에도 닭고기 가격 역시 상승했다. 5월 기준 닭고기 산지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5배 상승했다.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특히 대형 닭의 공급이 부족해 부분육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육계 가격은 이달 들어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농경연은 6월 육계 산지 가격이 1kg당 2,1002,200원으로 전달보다 8.412.6%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계란과 닭고기 모두 공급 요인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만큼 향후 질병 발생 여부와 소비 수요 변화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농가와 소비자 모두 향후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계란값

 

계란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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